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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의 유래

기사의 핵심을 지칭하는 말로 '야마'라는 일본어는 아직도 꽤 쓰인다. 희안한 건 요즘 일본 기자들은 이 말을 거의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야마'(山)는 원래 사건을 지칭하던 말로 경찰이 쓰는 은어라고 한다. 이 경찰 은어가 옛날 일본 기자사회로 흘러들어 뜻히 '주제, 초점' 등으로 쓰였던 때도 있었다고 전해질 뿐이다.
- 방송뉴스 기사쓰기(임흥식 저, 나남 간, 2014) 69쪽 '뉴스 관련 일본어'에서 인용

칼 세이건의 명언으로 알려진 글

인터넷 공간에서 칼 세이건(Carl Sagan)의 말이라고 알려진 글을 보았습니다.
다음과 같은 내용입니다.

"의심하라. 당신이 정말로 그렇다고 믿고 싶어하는것 일수록 더 많이 의심하라.
새로운 증거가 나온다면 언제든지 입장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태도를 갖추라.
근거없는 주장이나 루머를 듣게되면 즉시 머리에서 지우라. 그것들은 선입견만을 남길 뿐이다.
공포, 분노, 불안감을 유발하는 주제를 다룰 때야말로 과학과 통계학에 의지하라.
자신의 생각에 죄의식을 가지지 말라. 생각의 범위에 제약을 두지말고 자유롭게 사고하고, 다만 입밖으로 낼 때는 신중하게 하라.
다수의 의견이라고 무조건 따르지도 말고, 다수의 의견이라고 무조건 반대하는 일은 더욱 삼가라.
깊게 생각하고 또 검토했다면, 용기있게 자신의 주장을 펴고 주저하지 말라."

어디에서 나온 글인지 궁금해서 찾아보았으나 대부분은 설명이 없고 가장 자세한 설명은 '저서 "과학적 경험의 다양성" 에서 각색'했다는 것입니다.

칼 세이건의 저서 '과학적 경험의 다양성 - 신의 존재에 대한 한 과학자의 견해(칼 세이건 저, 박종서 역, 사이언수북스 간 2010)'를 읽어보았습니다. 첫 줄 정도는 책과 관련이 있을 수 있지만 나머지는 누군가의 창작품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두번째 줄이야 책의 내용에서 어느 정도 수긍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 다음부터는 책 어디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첫 줄과 관련이 있음직한 부분을 추린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만약 우리에게 있어 대답이란 것이 감정적인 지주 노릇을 하고, 만약 우리가 절실히 믿고 싶어하고, 만약 진리를 아는 것이 그토록 중요하다면, 성실하고도 회의적이며 엄밀한 음미야말로 필수인 것입니다.(186쪽)

우리가 그것을 믿고 싶어하는 열의가 더 강할수록 우리는 보다 더 회의적인 태도를 취해야만 합니다.(299쪽)

처음 올린 날 : 2017년 7월 22일

LA형 스모그(연무)에 대한 단상 건강

학생때 연무(스모그)에 대하여 배운 적이 있습니다. 대략 '연무는 생성 원인에 따라 런던형과 LA형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언제 있었던 일인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습니다. 2000년대 초에 학교에 다녔던 사람에게도 물어보았더니 그 때에도 같은 내용을 배웠지만 언제 있었던 일인지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다고합니다. 그래서 2000년대 초에도 LA에는 연무가 심하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책을 읽다가 LA연무를 직접 경험한 사람의 경험담을 보았습니다. 내용으로 보아 1970년대와 1980년대에는 LA에는 연무가 심했나 봅니다.

또 그 글을 보면 LA형 연무는 지금 우리가 겪는 미세먼지에 의한 대기오염과 같은 것이라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LA에서는 20년 또는 30년 전에 해결된 문제로 우리가 지금 고통받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이 이미 경험한 대기오염을 보고서도 우리는 그것을 예방하는 실패하였습니다. 늦었지만 대기오염을 해결하는데라도 힘을 쏟아 우리가 고통에서 일찍 벗어날수 있기를 바랍니다.

제가 본 글을 옮깁니다.

좋은 소식은 끝이 없을 것처럼 보인다. 오염도 줄었고 현재도 줄고 있는 중이다. 내가 사는 LA만 보더라도 그렇다. 1979년 내가 자전거 경주 스포츠계에 입문할 당시에는 공기가 너무 안 좋아 여름 훈련 라이딩은 정오 이전에 끝내야 했다. 미세 분자 물질들, 즉 먼지, 꽃가루, , 매연, 에어로졸, 이산화탄소, 이산화황, 산화질소 등으로 인한 고통이 심했기 때문이다. 이런 것들은 폐 속에 깊이 틀어박혔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1년중 아무 날 아무 때고 자전거를 탈 수 있다. 전혀 문제없다. 이런 내 느낌을 뒷받침하는 데이터가 있다. 1980년대 LA는 연중 150일이 건강상 주의가 필요한날이었고 50일 정도 ‘1단계오존주의보가 내려졌다(나는 전날 저녁 뉴스에서 이 사실을 확인하고 다음날 훈련을 할지 말아야 할지를 결정했다). 청정 대기법과 개선된 자동차 엔진, 정유 기술 덕분으로 2000년에는 건강상 주의가 필요한 날이 20일 정도로 줄었고, 1단계 오존주의보가 내려진 날은 거의 없게 되었다. - 경제학이 풀지 못한 시장의 비밀(마이클 셔머 저, 박종성 역, 한국경제신문 간) 265

처음 올린 날 : 2017년 7월 15일

지막 고친 날 : 2017년 7월 22일


병인론에 대한 생각 건강

저는 그 동안 뜨거움, 차가움, 습함, 건조함이 병을 일으킨다는 생각은 중세 중국의학의 영향을 받은 곳에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책을 읽다가 지구 반대쪽 사람들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의 뿌리가 고대 그리스에 있다는 것도... 사람들의 생각이란 어디나 비슷하나 봅니다.

라틴 아메리카의 전통 문화에서는 고대 그리스와 아랍의 체액 병리설의 영향이 이어져서 뜨거움과 차가움이 병을 일으킨다고 생각한다. 몸의 네 가지 체액, 즉 혈액, 담, 흑담즙, 황담즙이 각각 뜨거움, 차가움, 습함, 건조함의 특성을 가지고 그것이 질병과 건강을 조절한다는 것이다. 라틴계 사람들 사이에 약간씩 생각이 다르긴 하지만 신장병, 피부발진, 이질과 같은 뜨거운 질병은 몸 내부에서 생기며, 통증, 마비, 복통과 같은 차가운 질병은 외부의 영향으로 생긴다고 생각한다. 뜨거운 질병은 채소, 유제품, 열대 과일과 같은 차가운 음식을 피하는 방법으로 치료하며, 차가운 질병에는 양고기, 쇠고기, 곡물, 온대 과일과 같은 뜨거운 음식을 피한다.(Geriatrics Review Syllabus 9th edition 268쪽)

덕유산 대종주 중에 길을 잃기 쉬운 곳 등산

덕유산대종주를 한다고 나선 지 3년째입니다. 첫해에는 길을 잘못 들어 노전봉을 거쳐 안성치로 내려갔습니다. 작년에는 체력은이부족하고 날은 저물어 치목터널에서 산행을 끝냈습니다. 올해는 적상산 정상을 거쳐 향로봉까지 가긴 했지만 날이 저물어 더 이상 산행을 계속하지 못했습니다.


덕유산대종주에 문제가 되는 것이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체력입니다. 제 체력으로는 육십령에서 향적봉까지만 해도 9시간은 걸립니다. 향적봉에서 적상산을 향할 때에는 피로가 쌓이고 체력이 떨어져 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비를 만나거나 길을 잘못들거나 해가 지면 사기가 급격히 떨어져 산행을 계속하지 못하게 됩니다. (다행히 산행을 중단할만큼 심한 부상을 당한 적은 없습니다.)


둘째는 길이 뚜렷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설천봉에서 적상산 사이는 다른 산에서 보는 것 같은 공식적인(?) 안내표지판이 없습니다. 심지어 구조를 요청할 때 참고할만한 표지판도 없습니다. 그리고 주민들도 많이 다니지 않는지 길이 희미합니다. 따라서 앞서 산행한 사람들이 달아 놓은 리본 표지를 보며 방향을 잡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런데 해가 지거나 일기라도 순탄치 않으면 그런 표지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는 덕유산 대종주를 나선 후로 몇번 길을 잃었습니다. 그런데 매번 같은 곳에서 길을 잃는 것 같아 제가 길 잃었던 곳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제 경험을 이야기할 곳을 먼저 지도에서 보시죠.

1번은 설천봉에서 적상산으로 향하는 입구입니다. 길을 잃기 쉬운 곳은 아니지만 표지판이 없어 처음 가는 사람은 입구를 찾기 어렵습니다. 설천레스토랑의 테라스 끝 부분에서 보면 숲속으로 들어가는 길이 보입니다. 그 길을 찾아가면 됩니다.


2번은 전망대 부근입니다. 전망대 좀 못 미친 곳부터 오른쪽으로 넓은 길이 있습니다. 그 넓은 길로 가지 말고 왼쪽에서 표지(리본)을 찾아가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전망대에 들르지 않고 통과할 수 있습니다. 만약 전망대 들어갔으면 어떻게 할까요? 전망대에서 보면 오른 쪽에 담장이 있고 왼쪽에는 송신탑이 있습니다. 송신탑의 왼쪽을 끼고 내려가면 제대로 된 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3번은 검령 부근입니다. 제가 가장 자주 길을 잃은 곳입니다. 전망대를 지나 능선을 타고 걷다보면 어느새 리본이 없어지고 잘못된 길로 들어선 것을 알게 됩니다. 경사도 심해서 길을 오르내리다보면 체력손실도 상당합니다. 지도를 자세히 보면 실개천을 하나 건너는 것으로 되어있는데 비가 많이 오면 어떨지 모르지만 그 근방에 실개천은 없습니다. 그저 평평하고 넓은 약간 평탄한 곳이 있을 뿐입니다. 그곳을 지나가야 합니다. 그러니까 검령 근방에서는 능선을 고집하지 말고 오른쪽으로 난 표지를 잘 찾아서 평탄한 곳으로 내려가야 다음 능선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4번은 두문산에서 단지봉을 향하다가 길을 잘못들기 쉬운 곳입니다. 봉우리 이름은 없는데 길을 잘못 들면 노전봉으로 빠져 안성치로 내려가게 됩니다. 더욱 혼란스러운 것은 노전봉으로 가는 길에도 리본이 몇개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노전봉과 안성치는 덕유지맥에 속하는데 아마 그곳으로 가는 산꾼들이 붙인 것 같습니다. 길을 찾는 다른 방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지도에서 그 곳이 가까와지면 좀 더 신경을 써서 왼쪽으로 가지 않도록 하는 수밖에... 그리고 설천봉부터 오면서 보던 낯익은 리본이 아닌 것이 주로 달려 있으면 뒤돌아 가야죠.


5번은 치목터널로 내려가는 곳입니다. 인근 주민이 그랬겠지만 주변에 약초를 심어 놓았으니 들어가지 말라는 경고문을 쓰고 붉은 포장 끈을 여기저기 길게 묶어 놓았습니다. 그 노끈을 열심히 따라가면 길을 잘못들게 됩니다. 들어가지 말라는 경고문을 처음 발견한 곳 근방을 찾아보면 오른쪽에 리본이 많이 붙어있는 길이 있습니다. 그 길을 찾아가면 치목터널 위를 통과하게 됩니다.


치목터널에서 적상산 정상에 이르는 길에는 표지가 별로 없고 길도 뚜렸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올라가는 길이니 어느 길로 가건 길을 잃게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아, 물론 스마트폰의 GPS나 offline 지도를 사용하면 훨씬 효과적일 것입니다. 저는 스마트폰이 없어서 태블릿 PC에 oruxmaps를 깔아 사용했습니다. 덩치가 큰 태블릿PC를 사용하다보니 길을 잘못 들거나 길이 의심스러울 때만 꺼내서 보게되니 좀 불편하기는 했지만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첨언하자면...


두문산에서는 '두문산'이라고 쓰인 표지판 바로 뒤쪽으로 가면 길이 있습니다.

그리고 두문산을 지나 단지봉을 향해 가다 보면 오른쪽을 가르키며 '적상산'이라고 쓰인 철제 표지가 있습니다. 그것과 직각으로 되어있는 표지판에 쓰인 글씨는 지워져 보이지 않구요. 그 근방에는 직각방향으로 가거나 할 길이 없으니 표지판은 무시하고 지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올린 날 : 201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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