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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투의 유래에 대한 글을 읽다가

현재의 화투는 일본에서 19세기 초에 완성되어 19세기 말에 대마도(對馬島) 상인을 통해 부산에 전파된 것을 알려져 있다. 물론 이 화투가 본격적으로 한국에 도입된 것은 1940년대 이후라고 한다. 일본의 대륙 침략 정책과 때를 같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제(日帝)는 침략 정책의 일환으로 한국과 중국에 화투를 교묘히 침투시켰다고 한다. 특히 군대 내에 퍼뜨렸는데, 그 이유는 강제 징용되거나 군속(軍屬)으로 참여한 한국인들이 제대하여 이 노름을 전국에 퍼뜨리게 하기 위해서였다. '화투'을 퍼뜨리고자 한 이유는 뻔하다. 한국 국민 모두를 노름꾼으로 만들어 정신적 무장 해제를 시키고자 했기 때문이다. 실제 이 정책이 먹혀들어가 어느 순간 삽시간에 '화투'가 전국에 퍼져 나갔으며, 그에 따라 우리의 가정 경제는 멍들고 정신 세계는 점점 피폐해졌다. 그 폐해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 정말 궁금한 우리말 100가지 2(조항범 지음. 예담 간. 2004)159쪽에서 인용

일제가 한국에 화투를 퍼뜨리기 위하여 일본 군대에 화투를  퍼뜨렸다는 것이 사실일까? 만약 그렇다면 (일본 군대에서 화투를 배운 한국인 징용자나 군속이 제대해서 한국에 화투를 퍼뜨리는 것을 노렸다면) 군대에서 화투를 배운 일본인 군인이나 군속의 수가 훨씬 많았을 텐데 일제는 그들이 제대해서 일본에 화투를 퍼뜨리지 않으리라고 생각한 이유가 있었을까? 혹시 일본에는 이미 화투가 널리 퍼져 있어서 - 글쓴이의 표현대로라면 `가정 경제는 멍들고 정신 세계는 점점 피폐해`져서 - 더 퍼지는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었던 것일까?

글쓴이는 이 책에서 구체적인 자료와 근거를 바탕으로 우리말의 어원을 밝히고 있는데 일본이 의도적으로 한국에 화투를 퍼뜨렸다는 것을 뒷받침할만한 자료를 가지고 있는 걸까?

처음 올린 날 : 2019-3-11
마지막 고친 날 : 2019-3-15

덧글

  • 비블리아 2019/03/12 00:40 # 답글

    저런 식의 아무런 근거 없는 음모론은 정말 극혐이네요.
    일본에서 화투가 만들어지긴 했지만 애초에 화투는 일본에서 별 인기가 없었습니다. 마작의 인기가 압도적이라서요
  • 비블리아 2019/03/12 00:39 # 답글

    그리고 닌텐도가 화투부터 시작한 회사는 맞지만, 그 시절엔 구멍가게수준의 아주 작은 가게였습니다. 본격적으로 돈을 벌기 시작한 건 트럼프카드를 만들기 시작하면서부터죠. 하지만 그렇게 번 돈도 후속사업의 실패로 다 날려먹고 마지막 최후의 도전으로 아동용 완구를 제작한게 대박나면서 기사회생한 겁니다. 그렇게 다시 벌어들인 돈으로 전자산업에 뛰어들게 된 것이고요
  • 바로보기 2019/03/16 15:58 #

    그럼...
    닌텐도에 대한 제 생각은 잘못되었군요.
    수정하겠습니다.
  • ㄴㅏㄴㅏ 2019/03/12 14:14 # 삭제 답글

    그런 음모론보다는 화투가 기존에 조선에서 유행하던 도박인 투전을 그대로 할 수 있는 저렴한 공산품 카드세트였다는게 더 그럴듯하지 않나 싶네요. 트럼프가 좀 더 작았다면(당시에는 종이카드였을테니 크면 오래 못 쓰죠)화투를 대체해서 먼저 자리를 잡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북한에서 화투를 트럼프가 순식간에 대체한 것을 보면 초기에는 단·피·광 따위보다는 숫자 파트를 위주로 놀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 바로보기 2019/03/16 15:54 #

    자세히 알려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나라의 투전에 쓰이던 것이나 화투나 또는 트럼프나 1부터 10 또는 그 이상의 숫자로 이루어졌다는 점은 비슷하더군요.
    그런 점에서는 일일이 손으로 만들어야 하는 투전이 쉽게 구할 수 있는 화투로 바뀌었다는 말씀이 설득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도박이나 닌텐도에 대해 알지 못하던 것을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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