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당唐 시기 장우석掌禹錫이 처음으로 <<본초습유本草拾遺>>에 이 처방제를 기록하였을 것이다. 이시진李時珍은 <<본초강목本草綱目>>을 저술할 때 "수부 제5권水部 第五券"에서 이를 인용하였다.
"입춘의 빗물을 부부에게 각각 한 잔씩 마시게 하고서 방으로 돌아가게 하면, 바로 아이를 가질 수 있으니 참으로 신묘한 효과이다立春雨水夫妻各飮一杯, 還房, 當獲時有子, 神效. 현대인들은 물론 이 "신기한 효과"에 코웃음을 치겠지만, 이시진은 오히려 매우 고집스럽게 그것이 사실이라 믿었으며 뿐만 아니라 이 처방제를 위해, "입춘의 빗물은 그 성질에 있어 애초 봄이 상승하여 일어나는 기운이므로, 끓는 도중 기운이 부족하여 깨끗한 기운이 상승할 수 없는 약이다. 그러므로 자식 없는 부인에게 처방하여, 매일 부부가 한 잔씩 마시게 하고 합방을 하게 하면 아이를 잉태하게 될 것이다. 이 재료는, 맨 처음으로 만물을 자라게 한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라고 설명까지 덧붙였다.
* 한의학에 작별을 고하다(I) (장궁야오 저. 박혜은 역. 전남대학교출판부 간. 2015) 50쪽 - 51쪽
** 우리의 동의보감에는 어떻게 쓰여있는지 찾아보았습니다. 동의보감 탕액편(湯液篇) 수부(水部)에는 '춘우수(정월에 처음 온 빗물)'라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이 쓰여있는데 본초강목의 내용을 거의 그대로 인용하고 있습니다.
卽正月雨水也. 以器盛接, 煎藥服之, 令人陽氣上升. 《入門》
정월의 빗물이다. 그릇에 가득 담아 약을 달여 먹으면 양기가 상승하게 된다. 《입문》
정월의 빗물이다. 그릇에 가득 담아 약을 달여 먹으면 양기가 상승하게 된다. 《입문》
正月雨水, 夫妻各飮一盃, 還房當卽有子, 神效. 《本草정월의 빗물을 부부가 한 잔씩 마신 후에 성교를 하면 자식을 갖게 되는데 신효하다. 《본초》
其性始得春升生發之氣, 故可以煮中氣不足, 淸氣不升之藥也. 《正傳》
봄철의 오르고 자라나는 기운을 처음으로 받은 것이니 중기가 부족해서 청기(淸氣)가 오르지 못할 때 쓰는 약을 달이는 데 쓸 수 있다. 《정전》
봄철의 오르고 자라나는 기운을 처음으로 받은 것이니 중기가 부족해서 청기(淸氣)가 오르지 못할 때 쓰는 약을 달이는 데 쓸 수 있다. 《정전》
다음의 링크에 가보시면 동의보감의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mediclassics.kr/books/8/volume/20/#content_432
https://mediclassics.kr/books/8/volume/20/#content_432
*** 제가 봄날의 빗물이 위의 책에 적힌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소개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오래된 책에 쓰여있다는 이유만으로 그것을 사실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임신하기 위하여 빗물을 사용하시는 것을 권하지 않습니다.
처음 올린 날 : 2020년 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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