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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문과 한방, 인삼 건강

손중산孫中山, 쑨원 선생은 간암에 걸렸다. 셰허協和병원이 병에 대해 속수무책이라고 알렸을 때에도 그는 여전히 한약을 복용하길 원치 않았다. 노신魯迅, 루쉰은 이에 대해 매우 감동하며 "그 당시 신문의 연재뉴스로 이 기사가 게재되었다. 이 기사들은 일생을 통한 그의 혁명사업 못지 않게 나에게 감동을 주었다. 듣건대, 서양의사가 이미 속수무책이라고 했을 때, 누군가 한약을 복용하자고 말했지만, 중산 선생은 이를 찬성하지 않았다. 한약이 물론 효과가 있을 수 있겠지만 진단診斷적인 지식이 결여되어 있다. 진단할 수 없는데, 어떻게 약을 쓰겠는가? 복용할 필요 없다. 사람은 임종에 이르게 되면, 대체적으로 무엇에든지 기대려고 하지만 그는 자기의 생명에 대해서 이러한 분명한 지혜와 확고한 뜻을 갖고 있다"라고 썼다. (쉬광핑許廣平이 중산선생 서거 일주년을 맞아 쓴 글, <집외집습유集外集拾遺>>)

* 한의학에 작별을 고하다(I) (장궁야오 저. 박혜은 역. 전남대학교출판부 간. 2015) 21쪽

인삼은 외국인 의사들이 예측한 것보다 훨씬 오래 그가 생명을 연장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외국 의사들이 손문을 포기한 뒤 손문의 추종자들은 중국 의사를 부를 것을 설득했지만 손문은 거절했다. 하지만 2주 전 손문은 저명한 중국 의사인 육중안을 부르는 데 동의했다. 육 씨는 중국 의학의 권위자로, 신문에 한두 달 정도 암을 고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광고했던 자다. 육 씨는 주로 인삼을 이용한 음료를 처방했다. 꽤 많은 양의 인삼을 복용한 후 손문은 침대에서 일어나 앉을 수 있을 정도가 되었고, 멀쩡한 상태로 친구들과 오랫동안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하지만 인삼으로 북돋운 생명은 점차 가라앉았다. 그것이 바로 자극을 위한 모든 노력에 반反했다는 증거다.
- "Ginseng's Effect on Dr. Sun: Remarkable Results Claimed for It as Tonic But No Lasting Cure" The North China Herald and Supreme Court & Consular Gazette, 28 Mar. 1925.

* 인삼의 세계사(설혜심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2020) 356쪽

처음 올린 날 : 2022년 7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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